2024.11.01 금요일
흐림 서울 12˚C
부산 16˚C
대구 15˚C
흐림 인천 14˚C
광주 14˚C
흐림 대전 15˚C
울산 15˚C
흐림 강릉 16˚C
제주 19˚C
건설

SK가스, 회사채 2000억원 발행…LNG 신규투자로 수익구조 다변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2-27 16:48:08

28일 수요예측…발전 및 터미널 사업에 700억원 집행 예정

[사진=SK가스 제공]

 국내 1위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SK가스가 신규사업 투자를 가속화하기로 하고 투자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다. SK가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LPG 수입판매업 특성상 마진이 2% 안팎에 그치는 탓에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도 발전 및 터미널 신규사업 투자가 예정돼 있다.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SK가스는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28일 총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현재 SK가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만기구조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900억원, 7년물 6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0.15 ~ +0.15%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SK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SK가스는 이번 조달자금 2000억원 가운데 700억원을 시설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울산 GPS 발전소 시설투자에 400억원을 집행한다. SK가스는 울산 GPS에 가스복합발전설비를 건설 및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동서발전으로부터 울산 GPS 지분 34%를 추가 취득, 총 85%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오는 2024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같은 해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투자자금으로 300억원이 예정돼 있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가스복합발전사업을 맡게 될 울산 GPS에 LNG를 공급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SK가스는 KET 또한 울산 GPS 가동시기에 맞춰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6160억원을 투자한다.

이 같은 신규투자가 SK가스의 재무부담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재무안정성을 유지시키고 있다. SK가스의 순차입금은 2017년 8253억원에서 지난해 9월 기준 1조4350억원으로 74% 가량 증가했다. 같은기간 차입금의존도도 37.1%에서 44.3%로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LPG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SK가스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11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유가하락에 따라 운전자본부담도 감소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은 2017년 52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192억원으로 확대됐다.

한국기업평가는 "SK가스가 발전 및 터미널 등의 신규사업 투자 확대로 재무부담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규모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라면서도 "LPG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전망과 LPG 과점시장 내 우수한 사업지위에 기반, 향후에도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가스는 발행액 2000억원 가운데 신규사업 투자자금 700억원을 제외한 1300억원은 채무상환으로 사용한다. 이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총액을 2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SK하이닉스
KB퇴직연금
KB퇴직연금
씨티
신한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DB손해보험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
nh농협은행
기업은행
포스코
KB퇴직연금
쿠팡
한화
삼성화재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