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G그룹과 새출발하는 쌍용차, 지지부진한 전기차 출시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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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현 기자
2022-09-11 13:16:05

내년 출시 목표로 토레스 전기차 모델 개발 중

제대로 된 전기치 개발 위해선 KG그룹의 역할 중요

"쌍용차 부활 여부는 전적으로 KG그룹의 '의지'에 달렸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이코노믹데일리] 'SUV 명가' 쌍용자동차가 KG그룹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은 가운데 현재 다소 지지부진한 전기차 개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토레스 전기자동차(EV) 모델 'U100(코드네임)'을 개발하고 있다. 토레스 전기차 이후 코란도 기반 신차 'KR10'과 국산 최초 전기 픽업트럭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는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6만 대 이상이 계약됐다. 이는 작년 쌍용차의 연간 내수판매량 5만6363대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토레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모델이 출시 전부터 큰 인기를 끌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1회 충전시 주행거리 등 차량 성능만 뒷받침된다면 내연기관 모델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지난 7월 5일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전기차 개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저희는 이번 토레스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 전기차는 가격, 성능, 품질,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동급 모델을 월등히 능가하는 혁신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지난달 법원의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 직후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고, 전기차 플랫폼도 빠른 시일 내에 출발할 것"이라며 "쌍용차와 힘을 합쳐서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재선 회장은 국내 완성차업체 1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개발 전략을 본보기 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쌍용차는 아직 국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가 큰 형님이라면 쌍용차는 이를 쫓아 해외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다. KG그룹은 자동차산업 관련 경험이 전무할 뿐 아니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데 KG그룹에 그럴만한 여력이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앞선 실패 사례도 불안한 요소다. 쌍용차는 올해 초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지만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부활 여부는 전적으로 KG그룹의 '의지'에 달렸다"며 "자동차산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쌍용차를 대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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