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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XC60 B6, 디자인·안전·주행성능 "최고의 삼박자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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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현 기자
2022-08-01 15:55:42

디자인, 안전, 주행성능 등 우수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8㎏·m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이코노믹데일리] '안전의 대명사'로 유명한 볼보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은 예상보다 완벽에 가까웠다. 깔끔한 디자인과 안전에 대한 믿음이 주는 편안함, 뛰어난 주행성능 등 셀 수 없는 장점이 가득했다.

기자는 최근 볼보차 XC60의 고성능 트림 'B6 AWD 인스크립션'을 타고 서울 성동구에서 부산 해운대구까지 왕복 800km를 달렸다.

XC60 B6 인스크립션 제원을 살펴보면 중형 SUV의 정석임을 알 수 있다. 실제 4690mm의 전장(길이)을 시작해 각각 1900mm와 1645mm의 전폭(너비) 및 전고(높이)를 갖췄고, 휠 베이스(축간 거리)는 2865mm이다.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외관은 강인함과 세련됨이 공존했다. 전면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전조등)를 수직 크롬 바 형태 라디에이터 그릴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형태로 디자인해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을 줬다.

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이나 보닛 라인 등은 볼보만의 세련미를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후면은 볼보 특유의 실루엣이 담긴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를 적용했고 균형감을 강조한 디테일을 더했다. 트렁크 게이트에 큼직하게 새긴 볼보 레터링,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은 XC60의 시각적인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실내는 고급스러웠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천연 소재와 장인 정신, 현대적 기술이 잘 어우러졌다.

일반적인 자동차에 비해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반듯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의 구성과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 센터페시아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높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부드러운 나파 가죽으로 만든 시트는 몸을 잘 지탱해주며 마사지, 통풍 기능까지 갖춰 800km 장거리 주행에도 시종일관 안락함을 제공했다.

여기에 스웨덴 크리스탈 브랜드 오레포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크리스털 기어노브와 2열까지 넓은 개방감을 선사하는 전동식 파노라마 선루프도 갖췄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내비게이션은 '티맵'을 적용하면서 더욱 스마트해졌고 사운드 시스템 역시 더욱 웅장해졌다.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은 이전에도 뛰어난 매력을 제시했지만, 새로운 변화를 통해 더욱 우수한 음질을 제공했다.

실내 공간은 여유로웠다. 1열과 2열 모두 부족함 없는 공간을 갖췄고 앞서 말한 것처럼 고급스러운 소재의 시트를 통해 만족스러운 착좌감을 선사했다. 

505L의 적재 공간도 충분했다. 경쟁 모델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지만 트렁크 공간이 깔끔하게 구성돼 활용도가 우수했다. 게다가 손쉽게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고 1432L의 공간이 확보돼 다양한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했다.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주행성능은 기대를 뛰어넘었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kW의 전기 모터가 14마력과 4.1kg·m의 토크 힘을 더해줘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XC60 B6 인스크립션의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42.8㎏·m에 달했다. 기본 트림 B5보다 50마력 높다. 2.0ℓ 가솔린 엔진 기반으로 끌어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 도달 시간은 6.2초에 불과했다.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하자 저속과 고속을 가리지 않는 부드러운 주행이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제공했다. 특히 고속에서는 스포츠 세단 못지 않은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느끼게 해줬다. 120km 이상으로 속도를 높였음에도 속도감을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볼보 특유의 단단한 서스펜션은 XC60 인스크립션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곡선 구간에서 빠른 속도로 핸들을 좌우로 돌렸지만 XC60의 차체는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다.

안전의 대명사답게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의 첨단 안전 기술이 총집합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9.3km/L이며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8.3km/L, 10.9km/L다.

안전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볼보 XC60 B6 인스크립션은 '최고의 SUV'라는 호칭을 붙이기에 전혀 아깝지 않았다.

볼보 XC60 B6 AWD 인스크립션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72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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