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게임으로 나온다...90초 분량 플레이 영상 공개

액션스퀘어 신작 게임 킹덤: 왕가의 피.[사진=액션스퀘어]

영상에는 갓을 쓴 조선시대풍 복장을 입은 주인공이 펼치는 액션 장면이 위주로 담겨있다. 주인공 복장뿐 아니라 배경, 무기, 인물 등에서 킹덤에서 그려진 조선시대 모습을 그려냈다. 주인공 공격 장면 외에도 공격을 받을 때, 줄 때 몸이 뒤틀리는 등 움직임도 현실적이다.

게임에 담긴 IP인 킹덤은 2019년 넷플릭스에 공개돼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듬해(2020년)에 시즌2까지 출시된 TV 시리즈다. 조선시대에 역병이 돌아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는 한편 당대 정치사회구조를 그려내는 가운데 현실 풍자 요소도 넣었다. 해외 드라마 평가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95% 이상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12일 공개된 액션스퀘어 신작 게임 킹덤: 왕가의 피 트레일러 영상 중 일부.[사진=액션스퀘어 유튜브 영상 캡처]

킹덤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개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해다. 액션스퀘어는 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IP 계약을 체결한 뒤 킹덤: 왕가의 피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원작 좀비의 특징을 살리면서 드라마에 그려진 처절하기까지 한 전투 표현을 그려내기 위해 모션 캡처 기술까지 적용했다.

킹덤: 왕가의 피는 PC와 모바일이 같이 개발돼 크로스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PC버전은일반적인 모바일 게임과 달리 자동 요소는 다소 줄이고 수동 컨트롤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액션스퀘어는 이날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게임 내 각종 시스템도 공개했다. TV 시리즈 주요 서사를 살린 '돌파모드', 거점을 점령하는 '점령모드', 멀티 보스 전투, 이용자끼리 겨룰 수 있는 PVP 등이다.

원작 IP를 잘 살린 듯한 트레일러 영상에 이용자들도 대부분 호평이다. 킹덤에 이어 한국 문화를 확산 시킬 수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다수 신작이 기다리는 가운데 킹덤: 왕가의 피도 그 중 하나"라며 "글로벌 흥행했던 킹덤 IP를 게임 안에 얼마나 녹여내느냐에 따라 TV 시리즈 팬층의 유입이 달려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