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결합 승인 '총력'...EU "LCC 의견 청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5-26 17:12:07

항공기업 결합 시 타국 신고 필요...각 경쟁당국 "독과점 우려"

LCC에서도 국제선 운항 관심보이지만 절차 거쳐야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경쟁당국 중 하나인 유럽연합(EU) 측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부터 취항 계획 등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합병한 뒤 발생할 수 있는 독과점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의견서를 요청하고 답을 받았다.

 

해외를 오가는 비행기 특성상 국내 항공기업이 결합하더라도 타국 신고가 필요하다. 특히 유럽과 일본은 필수 신고 국가에 해당해 해당 국가에서 승인받지 못하면 운항이 불가능하다.
 

일부 경쟁당국에서는 중복 노선에 대한 경쟁 제한(독과점) 우려를 전하고 있다. 두 항공사가 결합하면 점유율이 50%가 넘는 노선이 30여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14일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 결합 신고를 진행했으며 현재 터키, 대만,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미국, 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 신고 국가 및 임의 신고 국가 중 미승인 상태인 영국, 호주 경쟁 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EU와는 사전 협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국내 운수권 재배분과 외항사 신규 진입 등 추가 시정 조치를 제시해 협의에 나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두 업체에 재무 역량·대형기 보유 여부·장거리 노선 운항 역량·합병 이후 시장 변화 의견 등을 물었다.

티웨이항공은 중·단거리에 주력해왔고 에어프레미아는 신생 항공사인만큼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파리와 로마에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대형 항공기인 A330-300 3대를 도입하며 장거리 국제선 운항도 준비 중이다.

해당 항공기는 동유럽까지 운항이 가능하고 서유럽까지 운항하려면 더 멀리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을 도입해야 한다.

서유럽 운항이 가능한 보잉 787-9를 도입했던 에어프레미아도 독일과 런던 등 유럽 노선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두 항공사 외 복수 LCC들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주목해왔다. 신규 국제선 취항 계획과 함께 적극적 구애에 나선 업체도 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23일 "해외 기업 결합 승인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각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은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EU 건 외에도 미국, 호주 경쟁당국에도 최고 경영진이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 신규 항공사 진입 등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려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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