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LG생건, 목표주가 80만원까지 '뚝'...중국봉쇄 직격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5-12 15:24:29

면세 성장률도 68% 감소,시장 점유율도↓

생활용품·음료↑ 비중 작아 수익견인 불가

자료사진[사진=LG생활건강]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봉쇄가 화장품주(株)의 직격탄이 되고 있다. K-뷰티의 선두 주자인 LG생활건강이 1분기 영업이익률과 목표주가가 기존 전망치 대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중국 매출 하락과 중국 화장품 시장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들어 LG생활건강의 실적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종전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내렸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실적 부진은 중국 내 한국 화장품 브랜드 수요 감소, 대도시 봉쇄로 인한 물류 악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어닝쇼크의 경우 "중국 화장품 시장 불확실성에 비추어 부진은 불가피했으나, 예상보다 더 낮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내 LG생활건강의 성장률은 시장성장률(2%)을 크게 하회한 -30%였다.

그러면서 고마진 채널과 주력 브랜드 중심으로 한 역성장이 가장 큰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LG생건의 면세 성장률은 시장성장률 -1%와 비교해 괴리가 있는 -68%, 백화점 매출은 -7%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내 가장 큰 매출은 올리던 '후'와 '숨' 같은 주력 브랜드들도 맥을 못 추면서 '후'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숨'은 28% 감소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 봉쇄가 길어질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내부 점유율 위축으로 2분기 역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생활용품 부분은 상품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때문에 작년 4분기 결정된 가격 인상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9% 성장했다.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작년 8월 인수한 미국 하이엔드 헤어케어 브랜드 '보인카'도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음료 사업 매출액 역시 가격 인상과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일상 회복 효과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하지만 배 연구원은 "생활용품·음료 부문이 상대적으로 좋은 매출은 내고 있지만 매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화장품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기 어렵고 비용 개선 여력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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