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내 주유소 기름값, 국제유가 급락에도 아직 '제자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2-05 16:36:20

5일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ℓ당 1562.24원…"가격 반영까지 2~3주 소요"

1월 이란발(發) 중동 리스크로 급등했던 때와 비슷…작년 최고수준보다 높아

WTI 50달러 깨져…브렌트유·두바이유도 13개월 만에 최저

신종 코로나 확산에 '최대 수입국' 중국 석유수요 감소 전망

[사진=아주경제DB]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에도 국내 기름 값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 하락은 앞으로 국내 기름 값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ℓ당 1562.2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이란발(發) 중동 리스크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평균 휘발유가격도 ℓ당 1570원대로 뛰었던 것에 비하면 소폭 낮아졌지만, 이 시기를 제외하면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휘발유가격이 가장 높았을 때도 전국 평균 ℓ당 1558원에 그쳤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는 배로 운송하는 특성상 국제유가가 국내 휘발유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2~3주 가량 소요된다"면서도 "국내 주유소 대다수는 자영업자가 운영하고 있기에 최종 가격 결정권은 개별 주유소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석유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50달러) 감소한 49.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초 이후 13개월 만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불거졌던 올초에 비해 20% 넘게 빠지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도 0.9%(0.49달러) 낮아진 53.96달러에 거래됐고, 두바이유도 0.73%(0.39달러) 하락한 53.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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